12-03-06
개통한 경춘선 ‘ITX-청춘’ 이용 불편
현재 휠체어장애인 인터넷 통한 예매 ‘불가능’
전화로만 가능…4∼6급 장애인 주말할인 없어
경춘선 ‘ITX-청춘’ 열차가 지난달 28일 개통했다.
‘ITX-청춘’ 열차는 최고 180km로 운행되며 춘천~용산을 73분, 청량리~춘천을 63분에 주파한다. KTX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인 것.
모두 8량으로 구성된 객차 가운데 4호차와 5호차 2량은 국내 처음으로 2층 객차를 도입했다.
용산역 1번 홈에서 탑승하면 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정각 총 17회 운행한다. 이는 용산에서 춘천까지 운행하는 상행선의 기준이며, 정착하는 역은 시간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주로 정차하는 역은 지상청량리, 평내, 청평, 가평, 강촌, 남춘천, 춘천역이다.
요금은 비장애인의 경우 6900원이며, 1급∼3급의 장애인은 50%할인된 3400원이다. 하지만 4급∼6급의 장애인은 주중에만 30%할인된 4800원이며, 주말에는 할인이 안 된다.
특히 휠체어장애인들은 3호차에 지정된 좌석을 배정 받아 탑승해야 된다. 나머지 객차에는 좌석이 없어 탑승할 수 없다는 것과 2층 객차로도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2층 객차에 휠체어장애인들이 탑승할 수 없는 점에 대해서는 이미 개통에 앞서 장애인들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2층에서 풍광을 즐기고 싶은 데, 계단으로 돼 있어 올라가지 못해 이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코레일은 지적을 반영하지 않고, 그대로 개통했으며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철도회원인 휠체어장애인의 경우 2일 현재 인터넷을 통한 예매를 할 수 없는 상태이며, 전화로만 가능하다.
<출처-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