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29
지구촌 지적 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3 동계 스페셜올림픽’ 성화가 28일 대회 개최지 강릉에 도착해 시민 3000여명의 관심과 참여 열기를 북돋으면서 성공대회를 예감케했다.
빙상 경기 개최지인 강릉은 이날 성화봉송 환영행사 컨셉을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걸작인 ‘강릉단오제’를 중심으로 한 ‘문화’로 설정, 단오굿과 신목행차, 관노가면극 등 단오제의 다양한 문화 공연에다 모듬북 등의 전통 공연을 곁들여 문화도시의 잠재력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강릉역∼강릉여고∼임영관아 등 강릉도심 2.3㎞의 성화봉송 연도에서는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 박수와 문화공연이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개최지의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성화봉송단과 올림픽 선수단, 자원봉사자 등은 피부색과 국적, 장애·비장애를 뛰어넘어 어깨동무를 하고, 한국 가수 싸이의 말춤을 함께 배우는 등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성화봉송주자 선수 대표인 토마스 벤더러치(26·뉴질랜드) 씨는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일상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스페셜올림픽에 알파인스키 선수로 당당하게 참가하게 됐다”며 “성화 봉송주자로 뛰게 돼 내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고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혜림(15·강릉여중) 양은 “성화봉송 행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스페셜올림픽은 장애를 극복하는 인간승리의 경기인 만큼 열심히 응원해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워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는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열리며, 전 세계 111개국에서 3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출처 : 에이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