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2-06
“장애인 선수들의 도전과 감동의 무대에 힘을 보탠 것 같아 정말 뿌듯합니다.”
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릉 실내빙상장에 제복을 갖춰 입은 군악대가 등장, 선수·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복의 주인공은 동해안 경계를 맡고 있는 육군 23사단 군악대.
장병들은 이날 빙상경기장 관중석 중앙 상단에 자리를 잡고 ‘스페셜올림픽 성공 기원 군악대 연주회’를 개최, 경기장의 흥겨움을 더하는 ‘지원 사격’ 을 했다.
군악대가 트로트 메들리와 라틴팝, 가요 등 다양한 음악 레퍼토리를 선보이면서 경기장은 한동안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연주되자 선수와 관중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말춤을 추면서 하나가 됐다.
최선익 상병은 “내게 부족한 뜨거운 열정을 장애인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오히려 영광이고, 오늘 경기장의 흥겨움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2018년 동계올림픽 때도 자원봉사로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23사단은 스페셜올림픽의 무결점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회기간 중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시상식 준비와 경기장 방호, 행사 도우미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처 : 에이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