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가 있다는 걸 어릴 때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야 한다."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에서 스포츠매니저로 일하는 이승훈씨(44)의 지론이다.
이 씨는 APC 내 유일한 한국 직원이다.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에서 만난 그는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소개와 정보를 학교 교과서, 교육 과정 등에 넣어야만 장애인과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비장애인 의식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APC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 씨는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PG)를 운영하고 지원하기 위해 항저우에서 파견돼 있다. 경기 준비 및 운영, 경기장 세팅 등 경기장 내부 업무를 총괄하며 시상자로도 나서고 있다.
이 씨는 스포츠과학, 체육 교육을 전공했다. 이 씨는 "대학생 때 지적장애인들에게 스포츠를 지도한 게 계기가 됐다. 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려고 장애인 스포츠계 진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2023년 10월 25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