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정책세미나, 12월 공청회…내년 본예산에 59억 편성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2024년도 신규 사업으로 '체육인 기회소득' 도입을 검토 중인 경기도가 사업 대상인 체육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도내 장애인 및 비장애인 43개 종목단체 전무이사 및 사무국장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4년 신규 체육 정책 추진 관련 간담회'에서 체육인 기회소득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도는 이달 정책 세미나, 다음 달 공청회 등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2024년 본예산에 '체육인 기회소득' 예산 59억 원을 편성했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전문선수(현역, 은퇴선수)의 체육활동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기회소득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체육인이 안정적 전문선수 활동을 영위하고, 은퇴 뒤에도 체육 분야에 지속적으로 종사할 수 있도록 기회소득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의 전문선수(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등록 현역선수와 은퇴선수)다. 도내 약 7800명의 체육인이 해당될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도는 체육계 의견을 듣고 정책 세부 사항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등을 거쳐 내년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궁웅 경기도 체육진흥과장은 "여러 종목단체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하고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정책 입안 시 체육인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착실히 정책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회소득은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정책으로,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올해 중증 장애인과 예술인에 대한 기회소득 지급을 시작했다.
출처:뉴시스 2023년 11월 21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