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육거리에 있는 포항범시민지진대책본부 사무실 앞에 정신적 위자료 추가 소송을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3.11.2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하루 1만명 가까운 포항 시민들이 지진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포항시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법원의 1심 판결 이후 모집하고 있는 추가 소송인단에 지금까지 15만5000여명, 하루 평균 97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소송을 안내하는 안내센터에는 하루 700여건의 문의가 쇄도해 추가 소송인단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범대본은 생활고 등을 겪는 기초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소송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모성은 범대본 공동대표는 "무료 소송 대상은 중증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이며, 복지카드 등을 접수하면 된다"며 "더 많은 시민이 위자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포항 시민 5만여명이 정부 등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에 대해 "2017년 11월15일과 이듬해 2월11일 발생한 지진이 정신적 피해와 인과관계가 있다"며 "1사람당 200만~3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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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 2023 .12 .12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