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23
“진우를 도와주세요” 후원금 지정 기탁해
가나금속(주) 권기량대표, 박진우 군에게 2000만원 기탁
【홍천=환경일보】이성규 기자 = 지난 3월3일 방영된 KBS1 ‘사랑의 리퀘스트’에는 강원도 홍천에 거주하는 박진우(1994년생)군이 소개됐다.ont>
박군은 어머니와 형, 동생과 살고 있으며, 아버지는 하이트맥주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2008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후 어머니가 삼형제를 홀로 키워오고 있으며 어머니는 아파트 청소일을 하며 월 63만원과 생계지원금 45만원으로 생계를 꾸려오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박군은 고등학교 1학년을 중퇴하고, 형의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통닭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지난 1월19일 오토바이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전봇대에 부딪혀 두개전골 골절, 폐손상, 지주막하출혈, 팔 다리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어 서울의 강동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형은 춘천폴리택대학에 합격했으나 동생의 간병으로 학업을 포기한 상태이고, 동생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으로 아직은 어머니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다. 지난 15일까지 병원비 1억6백만원 중 산재보험급여를 제외한 본인부담금은 2640만원이고 현재 우측 다리를 절단한 상태로 계속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의 주선으로 지난 3일 KBS1TV ‘사랑의 리퀘스트’ 방영 후 병원비 2000만원 지원예정이고, 모금액 전부를 박진우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박군의 사정을 알게 된 홍천읍 장전평리에 위치한 가나금속(주) 대표 권기량은 지난 16일 오후 홍천군수 집무실에서 지정 후원금 2000만원을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에 기탁했다.
가나금속(주) 대표 권기량은 “진우가 퇴원하고 학업을 마치면 회사에 입사시켜 장애인으로 부족함이 없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환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