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이연제 기자]강릉지역의 장애인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시 장애인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지역 내 등록된 시각 장애인 1282명 중 일자리를 가진 인원은 10명 이내 수준이다.이들마저도 매달 100만원 이상의 고정 수입이 있으면 장애인 수급대상에서 제외,장애인 의료비 혜택을 받지못하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고민을 하고 있다.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달리 저임금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장애인 의료비 혜택을 받지 못하면 생계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월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강릉시지부(지부장 전명희)는 월화거리 내 카페 ‘월화역’을 오픈했고,4명의 직원채용을 위해 지적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공고를 낸 결과 짧은 시간에 수십명의 인원이 몰리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에서는 매년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관공서 업무보조,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관리 등 일자리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지만,고용 인원은 71명에 불과하다.
현재 지역 내 등록된 장애인 총 인원은 1만 3516명이다.
원충의 강릉시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은 “다리 등 신체가 조금 불편해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지역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장기적인 일자리가 거의 없다”며 “젊은 장애인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버려 지역 내 시각장애인협회 회원들의 경우 평균 나이가 만 65세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연제 기자 dusdn2566@kado.net
출처: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