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금지 안내표지판 설치 불구
시민·관광객 뒤섞여 사고 우려
석축 주변 쇠말뚝 노출 지적도
▲ 강릉 경포호수광장에 통행이 전면 금지된 오토바이들의 진·출입이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운동 및 나들이 공간인 강릉 경포호수광장에 통행이 전면 금지된 오토바이 진·출입이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경포호수광장에는 주말 평균 2000여명의 시민·관광객들이 찾고 있다.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잔디밭 등 곳곳에는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공놀이,자전거를 타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하지만 전동바이크는 물론 음식점 배달 오토바이까지 진·출입해 자전거,어린이 킥보드와 뒤섞이면서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먼지·소음 등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인근에 잔디밭과 수목 등이 조성돼 있어 오토바이들의 무분별한 진·출입으로 환경훼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릉시에서 ‘원동기 장착 이동수단 통행금지(자전거 제외)’ 안내표지판을 경포호수광장 진입로에 설치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
또 자연공원법에 따라 장애인 보조견을 제외한 반려동물 동반 출입도 금지됐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경포호수 주변에 쌓아놓은 계단식 석축 주변으로 날카로운 쇠말뚝(철근팩)이 곳곳에 일부 노출돼 있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높다.
김모(45·구정면)씨는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다 오토바이 소리에 놀란적도 있고,아이들과 부딪힐 뻔한적도 있는 만큼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날카로운 쇠말뚝도 위험하기 때문에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단속 및 현장점검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출처 : 강원도민일보] 2021. 6월 2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