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작품활동을 펼쳐 온 어영옥 작가가 29일까지 속초 강원진로교육원 갤러리에서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노래한 '자연에서 展'을 이어간다.
한여름 탐스럽게 차오른 복숭아부터 소복한 눈을 어깨 위로 올린 설악산의 겨울까지, 모르고 지나쳐 온 곳곳의 순간들이 어 작가의 붓을 만나 화면 위에 담겼다. 세밀한 묘사와 감각적인 터치로 생동감 있게 구성된 작품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4계절 속에 빠진 듯한 착각을 선사한다.
어영옥 작가는 “어릴 적 포기해야 했던 꿈이 이번 전시를 통해 이뤄졌다”며 “흐르는 시간 속에 놓쳐왔던 순간들을 내 마음 속에 남겨 그림으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사임당 미술대전 특선, 강원미술대전 특선, 동아국제미술대전 특별상 등을 수상했으며 속초시립박물관 지역작가전, 속초미술협회전, 강원도미술협회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출처: 강원일보(20.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