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노인체육회에 거는 기대
지난 5월 국회에서 (사)대한노인체육회가 추진한 800만 노인들의 숙원인 국민체육진흥법에 노인체육진흥법을 신설·삽입한 개정안이 본회를 통과했다.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인체육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노인 건강을 위한 맞춤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필요한 비용 및 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이로써 800만 노인들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체육활동을 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 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재정지원이 가능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향후 전국 17개 광역시·도 노인체육회,28개 회원종목단체와 함께 다양한 종목 개발은 물론 수명 연장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노인들에게 체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 줄 강원도노인체육회가 출범해 기대를 갖게 한다.노인들에게 체육은 심신 재활의 의미를 지닌다.집 밖을 나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이들을 사회 속으로 끌어들여 중년과 노년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노인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건강을 증진시켜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노인체육회가 그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노인체육회는 노인들의 생애주기에 맞는 종목을 개발하고 육성·지원함으로써 노인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복지향상 등을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강원도노인체육회가 발기인 총회를 갖고 김홍수씨가 초대회장으로,이상민씨가 사무처장으로 선임돼 정관을 심의했다.
우리는 그간 휠체어를 타고 농구를 하거나 포환을 던지는 등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모습을 많이 봐왔다.인간승리를 보여준 영화 ‘말아톤’의 감동은 잊을 수 없다.각종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힐 땐 가슴 뭉클했다.노인체육도 그러한 꿈과 희망,감동을 줄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강원도노인체육회’ 출범에 찬사를 보내며 기대하는 마음이 더욱 크다.
김용수·강원대 체육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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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강원도민일보(202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