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강원도장애인체전 개막
오늘부터 사흘간 고성군 일원
선수단 1,733명 15개 종목 열전
3년 만에 재개 선의의 경쟁
강원도 내 장애인 생활체육인들의 화합 잔치인 ‘제15회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22일 고성종합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하나되는 강원! 화합과 평화의 길목 고성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고성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 선수단 1,733명(선수 1,112명·임원 및 보호자 621명)이 참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는 농구와 론볼, 당구, 보치아, 배드민턴, 볼링, 사이클, 수영, 역도, 육상, 좌식배구, 탁구, 풋살 등 13개 정식 종목, 게이트볼, 파크골프 등 2개의 어울림 종목 등 총 15개 종목이 치러진다. 보치아와 볼링(이상 속초), 파크골프(양양)를 제외한 모든 종목은 주 개최지인 고성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올해 대회는 3년 만에 개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년 제12회 대회(홍천)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취소를 거듭하면서 장애인 체육인들의 한숨은 깊어져만 갔다. 그러다 올 4월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극적으로 대회 개막 준비를 할 수 있게 됐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장애인 체육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놀이터가 마련된 셈이다.
이번 대회를 즐기는 관전 포인트는 직전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한 속초시의 아성을 무너뜨릴 다크호스가 탄생할지 여부다. 속초시는 지난 제12회 대회에서 4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면서 도내 최강 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이다.
대항마로 이번 대회 15개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직전 대회 준우승자인 원주시가 최우수선수단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위를 차지했었던 춘천시도 우승 레이스에 합세한다.
특히 도전자의 입장인 원주(2020년)와 춘천(2019년)의 경우 장애인체육 발전의 시작점이 될 시·군지부 설립 이후 독자적인 행정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빠르게 성장, 발전하고 있어 기대해볼 만 하다.
김영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려있던 도내 장애인 체육인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우정을 나누길 바란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하면서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대처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원 기자
출처: 강원일보 2022-6-22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