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ICT산업 분야가 대표적인 `남성, 정규직 고용'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도내 100여개 ICT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2016년 강원지역 ICT/SW 산업통계'에 따르면 조사 기업의 평균 인력인원은 9.8명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조사 기업들의 올해 인력채용 계획을 물은 결과 전년보다 17% 증가한 11.5명으로 나와 고용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80.5%는 남성이었다. 고용 형태도 전체 종사자 중 96.3%가 정규직이었다. 특히 업력이 긴 기업일수록 남성, 정규직 채용 비율이 높았다. 지자체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ICT분야를 지원할 근거가 될 만한 대목이다. 산업의 성장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조사기업의 2015년 평균 매출액은 30억7,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억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1%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69%에 달했다. 설립연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10년 이상'이 38.1%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이 29.9%, `3~5년 미만'이 16.5% 순이었다. 기업연수가 길수록 종사자 규모도 늘었다.
기술개발이 취약한 것은 조직 구성에서도 나타났다. 연구개발 전담 조직이 없는 기업이 전체 58.8%에 달했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전체 16.5%에 불과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ICT,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만들기 위한 협의체 구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지원, 영세 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상 홍보, 마케팅이 어려운 부분을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1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