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학생들이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횡단보도 보행 지원 앱'이 두 번째 장관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8일 가톨릭대에 따르면, 최상호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 소속 신희원·김승원씨가 개발한 앱 '세이프 라이트'(Safe Light)가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에서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는 하나금융그룹이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아이템을 갖춘 참가자들에게 창업교육과 1:1 코칭, 창업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2기 사업에는 전국에서 총 650개 팀 1500명이 참여했다.
'세이프 라이트’는 시각장애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음향신호기 동작 버튼과 공용 리모컨을 항시 소지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보완한 앱이다. 안전경광등, 안전나침판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추가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횡단보도 이용을 돕는다.
시각장애인과 운전자 양측의 관점에서 필요한 기술을 고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2월 현대오토에어가 주최한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에서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에서는 실용성을 한층 더 높였다. 시각장애인의 니즈에 맞게 날씨와 시간은 물론 주변 밝기에 따라 안전경광등이 작동되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목적지까지 경로를 설정하고 경로에 맞는 음향신호기만 페어링할 수 있는 안전나침판 기능을 추가 개발하는 등 앱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 교수는 "'세이프 라이트'는 자체 개발한 ICT 특허 기술을 적용한 앱"이라며 "앱을 더욱 발전시켜 장애인은 물론 노약자, 여성,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차별 없이 살아가는 미래형 안전복지사회 구축에 기여하는 국민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형진기자
출처 : 서울 뉴스1 2024 01 29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