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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속초 장애인복지센터 조성 '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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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속철 통과 대체부지 마련 시의회서 보류

시의회 “부지 좁아 … 현장 방문 이후 재논의”

市 “시의회 제안한 토지 매입가격 높아 부담”

[속초]속보=속초시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조성사업에 또다시 제동(본보 1월11일자 13면 보도)이 걸렸다.

속초시는 동서고속철 노선이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 예정지를 통과하게 되면서 사업이 중단된 이후 대체부지를 어렵게 마련했지만 속초시의회에서 토지 규모 등을 지적하며 보류했기 때문이다.

시는 대체부지 매입 후 확보돼 있는 특별교부세 외에 복권기금, 특별조정교부금, 지방비 등 52억여원을 들여 지상 3층, 건축연면적 330㎡ 규모의 종합복지센터를 2023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는 계획을 27일 시의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부지가 좁아 연접한 국유지 1,728㎡에 조성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해당 안건을 보류하고 현장방문 이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의회가 제안한 부지는 시의 대체부지에 비해 토지 매입가격이 높아 시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가 확보한 부지는 매입가격이 9억원인 데 비해 연접한 부지는 24억원에 이르는 데다 접근로가 여의치 않은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장애인들에 대한 통합적 재활서비스 제공과 문화생활 지원, 장애인의 차별 없는 복지 인프라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26억여원을 투입해 강당, 재활치료실, 상담실, 프로그램실, 치유공간 등을 갖춘 센터를 노학동 시유지에 신축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동서고속철 노선이 사업예정지를 통과하게 되자 대체부지 발굴에 나서 최근 교동 668-87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인근 국유지 638㎡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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