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춘천의 봄 깨운 축제…여름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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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운영 '춘천마임축제·인형극제' 봄 행사 마무리

◇올해 시즌제로 진행하는 춘천마임축제(위쪽 사진)와 춘천인형극제가 각각 지난 29일 춘천 공지천, 30일 춘천인형극장에서 봄 축제를 성료했다.

마임축제 '환경·장애'등 다뤄

의미 깊은 행사 1주일간 진행

인형극제 지원 신작 6개 소개

체험 놀이프로그램 구성 다채

시즌별로 관객들을 만나기로 한 축제들이 위로를 전하고 희망을 상기시키며 봄 시즌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지었다. 춘천마임축제와 춘천인형극제는 각각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를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 봄 축제를 마무리지음과 동시에 올해 축제 시작을 알렸다.

지난 23일 시작한 춘천마임축제는 29일 춘천 공지천 일대에서 마지막 프로그램인 '봄의 도시'를 펼쳤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예술가들은 '꽃'과 '웃음'을 매개로 한 몸짓을 선보였고 시민들은 공연을 즐기며 잃어버린 봄을 되찾는 데 힘을 보탰다.

'지구의 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일회용 홍보물을 거의 쓰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개막공연 '정크, 클라운'도 버려진 고물을 이용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 공연이었다. 그동안 축제가 소외시킨 계층까지 아우른다는 목표로 평일 오전 아이들을 등원시킨 부모들을 위한 공연을 마련하는가 하면 청각장애인들과 수어 통역사, 예술가가 함께하는 배리어 프리 공연도 펼쳤다. 29일 마무리된 축제는 여름과 가을 시즌 축제로 이어진다.

춘천인형극제도 30일 춘천인형극장에서 '봄:코코바우 스타트'를 성료하며 제33회 춘천인형극제 개막을 알렸다. 앞서 29일에는 개막식이 열려 춘천인형극제가 걸어온 길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 축하공연과 어린이가 축제 마스코트인 코코바우에게 쓰는 편지 낭독 등도 진행됐다.

이번 봄 축제는 한국 신작 인형극 6개 작품의 쇼케이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춘천인형극장에서는 춘천인형극제의 신작 지원을 받은 △극단 로.기.나래 '해를 낚은 할아버지' △스튜디오 햇 '동물들의 패션공장' △간세쟁이 '드라큘라와 음악 선생님'△극단 나무 '늙은 개' △극단 마루한 '도깨비, 춤춘다' △국스 그라운드 '어느 날, 까만 방에' 인형극이 무대를 꾸몄다. 춘천인형극장 밖에서는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놀이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틀간의 여정으로 시작한 축제는 '여름:코코바우 빌리지(6월19~8월15일 주말)', '가을:코코바우 시어터(9월3~8일)', '겨울:코코바우 이글루(12월21~23일)'로 계속된다.

이현정기자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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