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무조건적 친절과 무자비한 폭력이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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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극단 '파.람.불' 14·15일 공연

◇극단 파람불이 오는 14,15일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신작 '영주씨와 문선씨의 보통의 날들'을 올린다.

속초 극단 '파.람.불'이 오는 14, 15일 오후 7시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신작 '영주씨와 문선씨의 보통의 날들'을 올린다.

미국 작가 '머레이 시스갈'의 '타이피스트'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으로 현대 한국의 정서에 맞게 배경을 콜센터 사무실로 각색했다.

작품은 콜센터 직원으로 첫 출근을 하는 새내기 '영주씨'와 반복되는 일상의 아침을 시작하는 선임 '문선씨'가 만나 하루 동안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과 상황을 그린다.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무조건 친절해야 하고, 또 누군가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무조건 폭력적일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웃기지만 웃을 수만은 없으며 슬프지만 울 수만은 없는 우리의 인생을 축약해 보여준다. 배우 김영주, 고문선이 숨겨진 속마음을 생동감 있는 무대 언어로 드러내며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당신은 정말 괜찮은지 묻는다.

이지현(리지프로젝트 대표) 연출은 “배우들의 말과 몸짓으로 일상과 비일상이 혼재된 우리의 삶, 복잡한 감정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서적 공감과 작은 위로를 건네 연대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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