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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한장 한장 이야기가 살아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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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만 作 'Deep Fog', 지난 10일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에서 열린 세미나 및 작가와의 대화.

강원사진예술회 회원전 개막

'풍경의 소리:KP Project'

23일까지 KT&G 상상마당

강원도 내 중견 사진작가들의 모임인 강원사진예술회가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에서 오는 23일까지 회원전을 개최한다.

'풍경의 소리:KP Project'를 타이틀로 지난 9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지난 1년여간 수차례의 정기회의와 워크숍, 작업을 통해 강원도 풍경에 천착해 온 작가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이한 풍경과 그 담론(談論)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작업 공간인 춘천과 원주, 강릉, 고성, 태백의 풍경 속에서 직조해 낸 사유의 스펙트럼은 그야말로 광활하다. 풍경에 대한 평소의 생각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화면 안에 관념적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개인적인 경험과 체험을 특정 장소의 풍경에 투영했다. 또 자본의 논리 속 변화된 풍경 안에서 문화적 현상을 읽어내거나, 작가를 둘러싼 변화된 풍경 그대로의 모습을 마치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의 시선으로 그대로 담아내기도 했다.

심상만은 안개 낀 도시의 풍경을 도시 안, 도시 밖으로 나눠 파노라마 프레임 안에 담아냈고, 서양화가인 김병호는 자신의 작품 타이틀인 '초월과 포월' 개념을 사진 영역으로까지 확장했다. 방병상은 수집한 고해상도의 금강산 풍경사진을 수집해 저해상도의 아날로그 카메라에 사용하는 흑백필름에 복사하는 방식으로 조선시대 산수화 이미지를 닮은 사진을 선보인다.

이처럼 풍경 속에서 찾아낸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은 전시장 안에서 △은유와 표상의 풍경 △기억과 시간의 풍경 △경계의 풍경 △기록의 풍경 등 4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관객들을 만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현실풍경에 대한 관념적 사유와 시·공간적 사유, 동시대의 현실을 담는 기록적 사유 등에 대한 다양한 표현방식을 볼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풍경의 소리 : 미학, 미술사, 사진학적 관점에서 풍경의 재현'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됐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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