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불가능이란 없는 예술세계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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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 미술작품공모展

◇전체 대상을 차지한 이종관(공예·인제군지체장애인협회) 作 '지르매를 얹은 소'

본보 1층 갤러리서 17일 개막

서예·회화·공예 출품작 79점

개인 경험·관심 작품에 담아

참신·독특한 연출력 등 눈길

강원도 내 장애인들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전시회가 마련된다.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이사장: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이 주최하고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유계식)가 후원하는 '제14회 강원장애인 미술작품공모전'이 오는 17일 강원일보 1층 갤러리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예·회화·공예 등 출품작 79점이 걸릴 예정이다.

공모전 전체 대상을 차지한 이종관(공예·인제군지체장애인협회)씨의 '지르매를 얹은 소'는 사라져 가는 전통민속공예의 명맥을 잇는 작품으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눈길을 끈다.

각 분야별 우수상에는 송미숙(인제·회화)씨의 작품 '쉼'과 박영민(춘천·서예)씨의 '윤선도의 오우가', 이정관(횡성·공예)씨의 '물레방아', 한국장애인부모회 춘천시지부 팀의 '마법 오케스트라(단체공예)'가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개인이 경험한 환경과 문화적 관심에 따라 다양한 재료로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구체적인 표현과 메시지를 던지며 마음속에 담긴 감정을 개성 있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선을 사로잡은 단체공예 부문 또한 4D프레임과 우드락, 박스 등 다채로운 소재 위에 독특한 연출력을 더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에 오른 13명의 수상자에게는 각각 창작지원금이 전달된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전시회 개막식과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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