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지원금 확대·신청 간소화' 실질적 창작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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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강원문화예술지원사업 어떻게 바뀌나

코로나19 위기로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새해 강원문화예술 지원사업이 대폭 개선된다. 올해는 전문예술활동을 영위하는 강원문화예술인 지원과 예술인 복지가 확대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강화해 보다 많은 문화예술의 향기가 도내 곳곳에 고루 퍼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강원문화재단의 올해 전략목표와 과제를 분석한다. 

공모 연1회 실시 선택과 집중

최대 3천만원까지 확대 책정

작품 심사 공정·전문성 강화

장르 다양화해 심사위원 늘려

활동증명 등록·법률상담 지원

장애예술인 지원사업도 신설

■선택과 집중, 문화예술 지원사업 개선=올해 문화예술 지원사업 공모는 기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진행되던 것이 올해부터 상반기 1회로 바뀐다. 하반기 2차 공모는 진행하지 않는다.

전문 문화예술인 지원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다. 지원 신청 금액의 규모도 확대된다. 개인의 경우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을, 단체는 500만~3,000만원을 책정했다. 또 문학·시각 분야 예술인에 대해서는 창작활동기간 확보와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2년마다 지원 신청 가능'에서 ‘3년마다 지원 신청 가능'으로 규정을 손질했다.

또 지원신청 시 제출 서류 간소화를 위해 거주지 확인용 주민등록초본과 사업자등록증 및 고유번호증은 최종 선정단체 및 예술인에 한해 제출토록 한다.

이와 함께 활동경력 10년 이하의 공공지원 실적이 없는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애최초지원제도를 신설한다. 유휴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간 지원사업도 활기를 띤다.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그동안 잠잠했던 문화예술교류 지원사업 재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우수 작품 발굴·전문성 강화=지원 대상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 분야별 심의위원 수를 확대하고, 인터뷰 심의 대상을 예상 선정건수 대비 1.5배수 이내로 운영한다. 심의 과정에서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강원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투명하고 공정한 심의를 위해 올해 개방형 심의위원을 공개 모집했다. 지난해 12월 심의위원 모집 과정을 마치고,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대상자는 다음 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공정한 심의를 보장하기 위해 세부 장르 구분 및 심의위원 수를 종전 3~7명에서 5~11명으로 확대한다. 더욱이 단순히 사업의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뿐 아니라 사업의 평가까지 전체과정에 심의위원이 참여해 지원사업 관리를 강화하고 컨설팅 등 문화예술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돼 관심이 모아진다.

■일상이 문화로…생활문화 확대=전문예술인 지원뿐 아니라 아마추어 예술단체와 동호회의 생활예술활동 지원을 강화해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대폭 늘린다. 강원문화재단은 지역 밀착형 사업을 기초지자체와 문화재단으로 이양하면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문화예술 활동 강화를 도모한다.

지역의 문화 격차 및 문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이 확충된다. 올해는 예술인의 특성과 기관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 방식의 매칭시스템이 운영된다. 일방적인 공급이 아닌, 쇼케이스 형태의 수요자 중심으로 미스매치를 줄인다. 또 예술인 대상 워크숍을 운영해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문화예술인 복지 확충=도내 문화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예술인 지원책이 마련된다. 예술활동증명 등록 지원을 통해 예술인 복지 지원 혜택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예술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무엇보다 예술활동 관련 법률 상담과 컨설팅 등을 통해 각종 지원사업의 쏠림현상을 막고 고르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강원지역 장애예술인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이 신설된다. 지난해 12월10일 시행된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는 신규 사업이다. 도내 장애예술인은 지역 문화예술인의 4%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재단은 올 3월께 공모 절차를 밟아 대상자를 선정, 하반기 사업을 추진한다.

김필국 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지역 수요에 따라 사업의 개선사항 등을 도출 반영하고, 사업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사업 개선 및 신규사업 발굴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환경을 개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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